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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스키 크롬로프 여행 : 체코 근교 도시 추천
    해외여행 일기 2020. 3. 1. 02:58

     

    빈에서 프라하로 넘어가기 전, 체코의 소도시인 '체스키 크롬로프(Cesky Krumlov)'를 들렀다. 

     

    사실 3-4시간이면 도시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했었다. 근데 말 그대로 소도시 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다른 나라들의 소도시들도 가고 싶어 졌다.

     

    원래 일정에 없던 독일 드레스덴도 이와 같은 이유로 가게 된 것이다. 

     

    체스키 크롬로프

    체스키 크롬로프로 가는 길에서부터 작은 시골마을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

    도시와는 거리가 먼, 동화 속에서나 보던 마을이 내 눈앞에 펼쳐져있었다. 

     

    체스키 크롬로프는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세 도시로 '리틀 프라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내가 보기엔 프라하랑은 느낌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체스키 크롬로프는 꼭꼭 갔으면 좋겠다. 

     

    체스키 크롬로프, 블타바 강

    체스키 크롬로프의 언덕 위엔 크롬로프 성이 있고, 블타바 강이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이발사의 다리, 뷰포인트, 체스키 성, 망토다리 등 체스키 크롬로프의 구경할 곳은 한정되어 있고, 장소들의 사이가 걸어서 5분 정도로 매우 가깝기 때문에 일정을 짜는 건 의미가 없다. 

     

    이발사의 다리
    이발사의 다리

    체스키 크룸로프뿐만 아니라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나 플젠(Pilsen), 독일의 드레스덴(Dresden) 등 근교에 있는 도시들을 한 번쯤은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탁월한 효능의 온천으로 유명해, 실제로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곳곳에서 온천수를 마실 수 있으며 전망대에 오르면 숲으로 둘러싸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한다. 

     

    플젠(Pilsen)은 필스너 우르겔의 탄생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공장이 있다. 체코에서 가장 높은 첨탑인 성 바르톨로메오 대성당에 오르면 플젠의 시내 전경을 볼 수 있으며, 맥주 스파나 맥주 투어와 같은 맥주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다. 

     

    체스키 크롬로프

    형형색색의 건물들 사이의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기념품들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많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사실 작은 도시여서 식사를 위한 식당이 많진 않다. 

     

    Papa's Living Restaurant

    우리가 방문한 곳은 Papa's Living 레스토랑이다. 

    메뉴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닭고기 위에 치즈가 올라간 요리였다. 맥주가 물보다 저렴한 곳이니 맥주를 콸콸 마셔준다. 

     

    크지 않은 식당과 햇살이 비추는 곳에서 먹으니, 맛없는 것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뜨레들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식당 바로 앞에 있는 뜨레들로, 일명 굴뚝빵을 후식으로 먹었다. 

    처음 먹을 땐 오리지널을 주문했어야 하는데, 비주얼에 넘어가 아이스크림 뜨레들로를 주문했다. 

     

    배불러서 그런지 엄청 맛있게 느껴지진 않았다. 

     

    체스키 성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에도 이런 식으로 기념품 샵이 있는데, 아기자기 하니 너무 귀엽다. 

    언덕을 올라가 보면 체스키 크롬로프의 마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올라가는 중에 망토다리도 있어 사진 찍기 아주 좋은 곳이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체스키 크롬로프

    스보르노스티 광장으로 내려오니 체스키 크롬로프 같은 작은 도시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정말 겨울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다. 

     

    체스키 크롬로프에서의 아쉬운 투어를 뒤로하고, 프라하로 출발했다. 

    좋은 날씨 덕에 세상 제일 동그란 달도 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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