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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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 : 카타르 항공, 도하 공항 후기해외여행 일기 2020. 3. 14. 17:36
행복했던 여행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인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배가 되는 듯했다. 이번 동유럽 여행의 마지막 글이자, 내가 이용했던 카타르 항공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오후 비행기였기 때문에 짐을 챙겨 호텔 프론트에 맡겨두고, 남은 짤짤이를 해결하기 위해 DM에서 선물을 조금 사고 카페 cacao에 갔다. 시그니처 초코 케이크와 카푸치노를 먹으며 여행을 회상했다. 다들 남은 연차휴가를 모두 쓰고 온 직장인들이어서 마지막 날이 되니 다들 슬퍼 보였다. 하늘이 놀리기라도 하듯 떠나는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공항에 도착해 커피를 마시니 이제 정말 떠날 시간이라는게 실감이 났다. 올 때는 인천-도하-부다페스트, 갈 때는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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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맛집 : 카페, Coselpalais Grand cafe, Kutscherschanke해외여행 일기 2020. 3. 13. 22:28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크리스마스 장식은 겨울의 드레스덴 느낌을 더욱 잘 표현해내는 듯하다. 그중에서도 Coselpalais Grand Cafe는 가게 내부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동화 속에 있는 듯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한 후에 몸을 녹일 겸 들어간 카페인데, 레스토랑을 같이해서 인지 내부가 엄청 넓었다. 야외 테라스에도 자리가 있었는데, 겨울에 모닥불이라니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하지만 분위기에 얼어 죽을 순 없으니 내부로 들어가기로 했다. 내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손님이 분리되어 있었고, 커피 마시러 왔다고 하니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5명이 가서 커다란 원 테이블로 자리를 안내 받았고, 곳곳에 놓여있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에 기분이 좋아졌다. Coselpalais 카페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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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여행 : 크리스마스 마켓, 슈트리첼 마켓, Striezelmarkt해외여행 일기 2020. 3. 12. 20:05
겨울의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나라별로 구경했지만, 그 끝판왕은 바로 독일 드레스덴의 'Striezelmarkt', 슈트리첼 마켓이다. 프라우엔 교회 앞에도 작은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지만 진짜 크리스마스 마켓을 느끼고 싶으면 메인 슈트리첼 마켓으로 가야 한다. 낮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비교적 볼거리가 적은 편인데, 슈트리첼 마켓에서는 놀이기구나 다양한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낮에도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무엇보다 다른 마켓에서는 통일된 컨셉으로 꾸며놓은 모습이었는데, 슈트리첼 마켓의 가게들은 각기 다른 지붕으로 가게마다 개성을 표현하고 있어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소시지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소시지가 유명한 독일답게 다양한 소시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독일어로 소시지를 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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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맛집 : 디저트 추천, Enotria da Miri, camondas 초콜릿해외여행 일기 2020. 3. 11. 00:24
아침 일찍 프라하에서 출발해 배가 많이 고팠는데, 드레스덴의 맛집은 찾아보고 오지 않아서 주변에 있는 음식점 중 평점이 좋은 이탈리아 레스토랑 'Enotria da Miri'로 들어갔다. 독일에서 이탈리아 요리라니 아이러니했지만, 레스토랑에 들어가니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감탄만 나올 뿐이었다. 레스토랑 한켠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있었는데, 아마 특별한 날에 연주를 해주지 않을까 싶다.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면 음료와 식전 빵을 먼저 갖다 준다. 한 종류가 아닌 여러 종류의 식전 빵이 나오는데, 따뜻하고 촉촉해서 빵으로 식사해도 만족했을 것 같다. 스프레드도 세 종류가 나오는데 가운데 있는 올리브 버터가 제일 맛있었다. 음료는 당연히 흑맥주를, 메인은 까르보나라를 주문했다. 사실 까르보나라는 한국에서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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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여행 : 츠빙거 궁전, 챔버 오페라하우스, 군주의행렬, 프라우엔 교회해외여행 일기 2020. 3. 6. 22:48
이번 여행의 사실상 마지막 날, 프라하에서 두 시간 정도 거리인 독일의 드레스덴을 가게 되었다. 원래 예정에 없던 일정이지만, 체스키 크롬로프를 갔다가 소도시에 대한 로망이 생겨 드레스덴을 가기로 갑작스럽게 결정했다. 버스로 두시간 정도면 프라하에서 드레스덴으로 갈 수 있고, 크지 않은 도시이기 때문에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드레스덴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프라하에서 드레스덴으로 이동할 때는 국경을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여권을 챙겨야 한다. 여권 검사를 안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프라하에서 출발할 때 여권 검사를 했다. 새벽같이 출발한 덕에 오전 일찍 드레스덴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이 사람을 참 부지런하게 만든다. 유럽에서는 맑은 하늘을 만나기 어려운데, 드레스덴에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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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여행 : 영화 뷰티인사이드 촬영지, 바츨라프 광장, 기차 레스토랑 Vytopna해외여행 일기 2020. 3. 3. 20:50
여행의 마지막 날에 독일 드레스덴을 가기로 결정하면서, 갑자기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됐다. 사실 프라하의 주요 관광지는 1박 2일이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프라하 주변에 있는 체스키 크롬로프나 독일 드레스덴을 일정에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날 밤에 갔었던 카를교를 다시 찾아갔다. 비같은 눈이 내리면서 분위기가 더욱 운치 있었다. 카를교를 건너기 전, 식당들이 모여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한국인들만 아는 사진 스팟이 있다. 바로 영화 뷰티인사이드에서 유연석과 한효주가 만나는 장면이 카를교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 때문에 유명해져서 인지 커플들이 스냅샷을 많이 찍는 장소가 됐다. 실제로 가보니 카를교와 프라하 성까지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위치였다. 블타바 강 위에는 아기 갈매기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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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여행 : 존 레논 벽, 하벨시장, 맛집 추천해외여행 일기 2020. 3. 3. 00:48
프라하 성 투어 후,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U Glaubicu'로 갔다. 가는 길에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스타벅스를 발견했는데, 저 건물 옥상이 프라하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는 명소라고 한다. 사실 배는 많이 고프진 않았지만 흑맥주가 먹고 싶어서 맛집을 찾아보다 발견한 'U Glaubicu'. 꽤 늦은 점심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맛집인듯했다. 자리를 안내받고 바로 코젤 다크비어를 주문했다. 요리는 우리 최애인 립과 소고기에 흑맥주를 넣어 끓인 스프인 굴라쉬를 주문했다. 사실 나는 코젤 맥주를 좋아해서 코젤만 끊임없이 먹었지만, 필스너우르켈, 감브리누스, 스타로프라멘, 부드바르 등 훨씬 많은 종류의 체코 맥주들이 있으니 다양하게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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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여행 : 프라하 성, 황금소로, 성 이지르 성당, 구왕궁, 성비투스 대성당해외여행 일기 2020. 3. 2. 22:57
여행의 끝이 다가오니 아침 일찍 일어나는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 일정을 위해 조식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고 프라하 성으로 출발! 프라하 성, 황금소로, 성 이지르 성당, 구왕궁 그리고 성 비투스 대성당은 통합 요금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오픈 : 11~3월 09-16시, 4~10월 09-17시 통합요금 : 서킷A 350코루나, 서킷B 250코루나, 서킷C 350코루나 프라하 성 뒤편에는 대통령 궁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프라하성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한다. 대통령 궁 앞에서는 매일 낮 12시에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다. 프라하 성 내부에는 인포가 여러 곳에 있기 때문에 아무 곳에나 들어가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은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는데, 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