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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겨울여행 : 빈 시청사 크리스마스 마켓해외여행 일기 2020. 2. 15. 13:42
겨울의 동유럽은 해가 짧아 아쉽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나라 곳곳에서 열린다는 큰 메리트가 있다.
오스트리아의 빈 시청사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이어지며, 약 150개 정도의 상점으로 가득 차 있다. 다양한 음식과 크리스마스 선물, 장난감, 촛불, 트리 장식 등 볼거리가 많으며 매주 금~일 마다 합창단의 캐롤 공연이 있다. 영업시간은 일~목 10시-21시 30분, 금~토 10시-22시이다.
빈 시청사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 뿐만 아니라 1월부터 3월까지는 스케이트장을 개장하고 매년 7, 8월에는 시청사 앞 광장에서 뮤직 필름 페스티벌을 연다고 한다!
빈 크리스마스 마켓 부다페스트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했었지만,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다양한 상점들이 있어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참고로 비엔나 도시 곳곳에 스무개가 넘는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데, 시청사 마켓뿐만 아니라 테레지아 광장이나 구시가지 광장의 마켓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크리스마스 마켓 펀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펀치'라는 따뜻한 과일 와인(뱅쇼)을 판매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별로 동일한 머그잔을 이용하는데, 다양한 마켓을 방문해 머그잔을 수집하는 분들도 계셨다. 물론 추가금액은 지불해야 한다. 맛은 글쎄.. 너무 쓰고 도수가 생각보다 높기 때문에 인당 한잔은 너무 많은 것 같다.
오스트리아 빈 시청사 크리스마스 마켓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여러가지 소품들을 이용해 집을 꾸미기 때문에 마켓에서는 대부분 이들을 위한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소품들이 공장에서 떼온 느낌이 아닌 수공예품들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장식품뿐만 아니라 크래프트 와인, 맥주, 먹거리 등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것도 좋다.
사대주의를 갖고 있진 않지만, 이렇게 겨울을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문화는 부러웠다.
빈 시청사 거리 골목 어디로 가도 가로수나 건물들 모두 빠짐없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날씨는 추워도 붉은 색의 불빛들이 주는 포근한 느낌은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준다.
지금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한참 지난 시기이지만, 다음 겨울 시기에 여행을 간다면 꼭 마켓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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