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뉴욕카페 : 세계 3대 카페, 예약 방법, 메뉴 추천

 

세체니 온천에서 즐겁게 논 우리는 급격히 당이 떨어졌고, 서둘러서 예약해 둔 뉴욕카페로 출발했다.

뉴욕카페는 배틀트립 헝가리 편에서도 소개가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라는 얘기를 듣고 부다페스트에 가면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주말에는 웨이팅 2시간을 할 정도로 유명한 카페이기 때문에 방문 전에 예약을 했다.

예약은 뉴욕카페 홈페이지(http://www.newyorkcafe.hu/main-page.html)에서 할 수 있다. 

 

부다페스트 뉴욕카페 예약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문 전에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이 완료되면 위와 같은 예약 정보가 메일로 온다. 

실제로 우리가 방문했을 때 건물 밖에도 줄이 길게 있었지만, 카페 내부에도 40명 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부다페스트 뉴욕카페 외관

사람들이 빼곡하게 줄을 서있었는데,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예약 메일을 보여주니 바로 자리 안내를 해주셨다. 방문 전 뉴욕카페 후기를 찾아봤을 때는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자리 안내도 잘해주시고 주문도 빠르게 받아주셨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화려함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천장 가득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고, 대리석 기둥과 금박 장식들이 어우러져 정말 처음 보는 화려함이라고 느꼈다. 

 

부다페스트 뉴욕카페

부다페스트 뉴욕카페

카페이지만 와인이나 칵테일도 있고,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버거, 굴라쉬 등 브런치 메뉴도 있다. 애프터눈 티도 있었는데 점심을 따로 먹을 계획이어서 패스했다. 

 

각자 커피와 당 충전을 위한 케이크를 주문하기로 했다. 그래서 주문한 카푸치노, 레몬 무스 케이크(Lemon mousse with crunchy coffee)와 초코 케이크(New York chocolate cake) ! 사실 메뉴 고르는 것보다 카페 내부를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다들 정신이 없었다. 

 

뉴욕카페 카푸치노

평소에는 시럽 들어간 아이스커피만 먹는데, 이번 유럽 여행 하면서 따뜻하게 먹는 카푸치노 맛에 눈을 떴다. 호텔에서 조식 먹을 때나 카페를 가서도 꼭 카푸치노를 먹었는데, 겨울 여행에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입에 텁텁하게 남는 느낌이 아니라 너무 좋았다. 

하지만, 뉴욕카페라고 특별한 카푸치노 맛은 아니었고, 그냥 다른 커피와 비슷한 맛인 것 같다. 

 

뉴욕카페 레몬 무스 케이크

커피보다는 디저트가 더 맛있었다. 레몬 무스 케이크는 과일 특유의 상큼한 맛에 달달함이 더해져 커피와 정말 잘 어울린다. 사진은 없지만 초코 케이크는 나에겐 초코맛이 조금 강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초코 케이크가 더 맛있다고 했다. 

 

뉴욕카페에는 한 가지 더 구경거리가 있는데, 바로 연주회다. 

아래 사진처럼 테이블이 있는 자리보다 반 층 정도 올라가면 피아노가 있는데, 그곳에서 연주를 해주신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바이올린보다 조금 더 큰 현악기.. 아마 더블베이스 같다. 12월 중순에 방문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음악을 연주해주니 세상 설레고 여행 온 느낌이 팍팍 들어 신났다. 

 

부다페스트 연주

마음 같아선 한두 시간 앉아 있다가 가고 싶었지만, 빡센 여행 일정으로 커피와 디저트만 먹고 일어났다. 

뉴욕카페는 보스콜로 부다페스트, 오토그래프 콜렉션 호텔과 같은 건물인데, 호텔 로비도 아주 화려하니 같이 구경하고 가는 게 좋다. 

 

참고로 보스콜로 부다페스트, 오토그래프 콜렉션 호텔은 5성급이고, 호텔 조식은 뉴욕카페에서 먹을 수 있다.

 

보스콜로 부다페스트, 오토그래프 콜렉션 호텔 로비

보스콜로 부다페스트, 오토그래프 콜렉션 호텔 로비

로비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어 채광이 아주 좋고, 막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온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이 호텔에서 묵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