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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 : 카타르 항공, 도하 공항 후기해외여행 일기 2020. 3. 14. 17:36
행복했던 여행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인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배가 되는 듯했다.
이번 동유럽 여행의 마지막 글이자, 내가 이용했던 카타르 항공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프라하 카페, cacao 오후 비행기였기 때문에 짐을 챙겨 호텔 프론트에 맡겨두고, 남은 짤짤이를 해결하기 위해 DM에서 선물을 조금 사고 카페 cacao에 갔다. 시그니처 초코 케이크와 카푸치노를 먹으며 여행을 회상했다. 다들 남은 연차휴가를 모두 쓰고 온 직장인들이어서 마지막 날이 되니 다들 슬퍼 보였다.
하늘이 놀리기라도 하듯 떠나는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공항에 도착해 커피를 마시니 이제 정말 떠날 시간이라는게 실감이 났다.
프라하 공항 올 때는 인천-도하-부다페스트, 갈 때는 프라하-도하-인천으로 경유를 했고, 모두 카타르 항공을 이용했다. 비행시간은 17시간 정도로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으나,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기내식 먹고 자다 보니 금방 도착한 느낌이다.
카타르 항공은 에어헬프(Airhelp)가 뽑은 '2019년도 공항 및 항공사 순위'에서 세계 최고 항공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많은 사람들이 유럽을 갈 때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는데, 후기도 나쁘지 않았고 실제로 이용해보니 좌석이 좁지 않아 장시간 비행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카타르가 중동권이기 때문에 기내식이 입에 맞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볶음밥 요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맛있게 먹었다.
카타르 항공 기내식 먹고 자는 것을 반복하다 심심하면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했다. 생각보다 최신 영화들이 많이 있었고, 무엇보다 좋은 점은 기내 무료 와이파이를 한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기내식 외에도 간식과 음료는 계속 제공되기 때문에 정말 쉴 틈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음료는 진저에일, 과자는 프레첼이 제일 맛있었다 :)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왠지 짧게 느껴졌다. 도하에서는 세 시간 정도를 경유하게 됐는데, 다섯 시간 정도의 레이오버였다면 도하를 시내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피곤하기도 했고 시간이 부족해서 공항을 구경했다.
중동 공항은 처음이었는데, 역시 기름국의 공항은 느낌이 다르다. 세상 삐까번쩍하고 웅장한 느낌에, 냄새는 어쩔 수 없는지 중동 특유의 냄새가 났다. 참고로 도하 공항의 건설비는 170억 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나의 동유럽 여행기가 마무리 되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바로 출근을 해야 했고, 당연하게도 시차 적응은 완벽하게 실패했다. 여행을 다닐수록 내가 얼마나 작은 세상에서 놀고 있는지를 느끼는 것 같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다음에는 여유롭게 연차를 사용해서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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