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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남도 당진 여행 : 해어름 카페, 아미미술관,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로또 명당
    우리나라 방방곡곡 2020. 3. 20. 23:52

     

    충남 당진은 대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로, 전에 페이스북에서 아미미술관이 유명해지면서 시골 동네인 당진도 같이 핫해졌다. 취준 하면서 무료한 일상에 혼자 당진을 당일치기로 다녀올까 했었는데, 대중교통으로는 도저히 다닐 수 없을 정도로 교통편이 안좋아 깔끔하게 포기했었다. 

     

    차를 타고 당진을 여행한다면, 하루정도면 충분히 당진의 여행지들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대전에서 당진으로 이동하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핫플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바로 로또 판매점이다. 로또 명당 중 한 곳인 인주 편의점은 1등 11회, 2등은 무려 58회가 당첨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또 업데이트되지 않았을까 싶다. 

     

    로또명당 인주 편의점

    로또 명당 답게 줄을 서야 로또를 구매할 수 있다. 로또 웨이팅은 처음이었으나 왠지 나도 당첨될 것 같은 느낌에 설렜다. 하지만 나대지 않고 평소처럼 5줄을 구매했는데, 역시나 안되더라. 

     

    당진 해어름 카페는 통유리로 되어있어 서해대교와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뷰 맛집이다. 물론 밀물 때 가야 바다를 볼 수 있고, 나처럼 썰물 때 가면 황망한 갯벌을 볼 수 있다. 

     

    당진 해어름카페

    카페 뷰는 정말 멋졌고,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손님들이 바글바글 했다. 사실 커피 가격도 청담만큼 비쌌는데, 뷰 값이라고 생각하니 충분히 이해는 됐다. 

     

    카페에서 나와 당진의 명소인 아미미술관으로 이동했다. 아미미술관은 숲 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는 이동이 힘들다. 차를 끌고 가지 않았다면 택시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당진 아미미술관

    아미미술관은 예술가 부부가 폐교를 개조해 만든 미술관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교실로 사용되던 곳을 전시관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전시실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시실마다 다른 느낌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는 3000원인데, 미술관 유지비용으로 쓰인다고 하니 적당한 가격인 것 같다.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친할아버지 댁이 당진이어서 어느정도 당진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당진에 이런 곳이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다.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에서는 귀여운 동물들도 만날 수 있고, 승마체험, 치즈/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이 도시가 아닌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목장이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았다. 날씨가 살짝 흐려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초록색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싶은 주말이라면 당진을 추천한다. 시골이라고 생각했던 당진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고 있었고, 그곳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아그로랜드 태신목장은 올해 봄에도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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