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여행 : 영화 뷰티인사이드 촬영지, 바츨라프 광장, 기차 레스토랑 Vytopna
여행의 마지막 날에 독일 드레스덴을 가기로 결정하면서, 갑자기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됐다. 사실 프라하의 주요 관광지는 1박 2일이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프라하 주변에 있는 체스키 크롬로프나 독일 드레스덴을 일정에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날 밤에 갔었던 카를교를 다시 찾아갔다.
비같은 눈이 내리면서 분위기가 더욱 운치 있었다.
카를교를 건너기 전, 식당들이 모여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한국인들만 아는 사진 스팟이 있다. 바로 영화 뷰티인사이드에서 유연석과 한효주가 만나는 장면이 카를교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 때문에 유명해져서 인지 커플들이 스냅샷을 많이 찍는 장소가 됐다. 실제로 가보니 카를교와 프라하 성까지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위치였다.
블타바 강 위에는 아기 갈매기들과 백조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날씨가 봄처럼 따뜻해서 아우터 없이도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였다.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짠내투어 프라하 편에 나왔던, 바츨라프 광장 근처에 있는 기차 레스토랑 'Vytopna'에서 즐기기로 했다.
트램에서 귀여운 강아지를 만났다. 유럽에서는 목줄을 착용하고 있으면 반려견들을 대중교통에 무리 없이 동승할 수 있는 문화가 좋아 보였다.
프라하 국립박물관 앞에 있는 바츨라프 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있었다. 유럽 어디를 가든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지만, 나라별로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비토프나(Vytopna)는 바츨라프 광장 바로 앞에 있다. 나는 짠내투어에 해당 레스토랑이 소개돼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국인들이 적었다. 웨이팅은 2-30분 정도 있었다.
레스토랑 내에는 기차 레일이 전체적으로 깔려있는데, 바로 이 기차를 통해서 맥주가 자리로 배달된다. 기차가 생각보다 빨라서 엎어질 것 같지만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해준다.
사실 여기는 스테이크가 메인인데, 우리는 여행하면서 한번도 못 먹은 햄버거와 체코식 육회 '타르타르'를 주문했다. 스테이크가 메인인 만큼 햄버거 패티가 정말 맛있었고, 맥주와도 정말 잘 어울렸다.
타르타르는 우리가 흔히 아는 육회 딱 그 맛이다.
여행도 마지막 하루를 남기고 있다.
프라하 안녕 -